산케이, 악성루머 토대 ‘박근혜 사생활 의혹’ 보도 파문
산케이, 악성루머 토대 ‘박근혜 사생활 의혹’ 보도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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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기사, 민형사상 끝까지 책임 묻겠다”
▲ 일본 우편향 산케이 신문이 증권가 정보지 등에 실린 박근혜 대통령 사생활 관련 악성루머를 토대로 기사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청와대는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뉴시스

일본 우익 언론인 ‘산케이신문’이 국내 일부 증권가 사설 정보지 등에 실린 악성루머 내용을 인용해 박근혜 대통령의 사생활 의혹을 제기하는 기사를 보도해 파문이 일고 있다.

특히, 이 같은 박근혜 대통령 사생활 의혹은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4월 16일 당일 박 대통령의 7시간 동안 묘연한 행적과 맞물려 있어 외교적 마찰까지 부를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문제가 된 것은 지난 3일자 ‘박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누구와 만났을까?’라는 제하의 기사다. 산케이는 이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남자관계의 사생활이 있고, 남자 문제로 인해 레임덕이 오기 시작했다는 국내 일부 소위 찌라시에 실린 루머 내용을 담았다.

특히, 산케이는 이 기사에서 최태민 목사와 정윤회 씨 실명을 거론하며 박근혜 대통령과의 관계설을 언급하기까지 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산케이 신문을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윤두현 청와대 홍보수석은 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언론의 윤리라는 게 있는데, 입에 담기도 부끄러운 것을 기사로 썼다”며 “민형사상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 거짓말을 해 독자 한 명을 늘릴지 모르겠지만, 엄하게 끝까지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미 시민단체도 산케이를 고발했다”며 “소송은 제3자의 고발로 이미 시작됐지만, 소송 주체에 따라 법적 의미가 많이 달라진다. 우리는 엄정하게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청와대가 직접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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