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가족부(장관 김희정)가 인터넷·스마트폰 과다 사용으로 어려움을 겪는 청소년에 대해 치유 서비스를 제공하는 ‘국립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을 상설 8월 9일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여성가족부가 2014년 청소년 인터넷·스마트폰 이용 습관을 진단한 결과, 인터넷중독 위험군은 105,057명에 이 중 고위험군이 9,541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스마트폰 위험군은 186,599명에 고위험군이 26,296명으로 집계됐다.
개원 첫해인 올해는 8월 치유프로그램(7박8일 과정,2회)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8회의 프로그램에 약 200명의 청소년이 치유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우선 8월9일부터 인터넷중독 남자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1차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8월17일부터는 스마트폰중독 성향을 보이는 여자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2차 프로그램을 실시한다.
인터넷드림마을은 인터넷·스마트폰 등 통신매체가 단절된 환경을 만들어 참가 청소년들의 소통, 관계 능력 증진, 자존감 회복을 위한 다양한 맞춤형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 참가자들은 개인 상담 및 부모 교육, 가족 상담, 수련 활동, 대안 활동 등 치유서비스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그램은 중독 정도에 따른 치유 효과를 높이기 위해 4개 과정(1주, 2주, 3주, 7주)에 차등적 시한을 갖고 운영된다. 고위험 청소년이 받는 7주 과정은 2015년부터 운영된다.
인터넷드림마을은 전북 무주의 폐교를 리모델링한 시설로 상담·교육 및 숙박 시설을 갖추고 있다.
여성가족부 김성벽 청소년매체환경과장은 “‘청소년인터넷드림마을’의 설립으로 상시적인 치유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해져, 더 많은 청소년과 학부모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청소년의 인터넷·스마트폰 중독 치유를 위한 중심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참여를 원하는 경우 지역 청소년상담복지센터(1388)이나 한국청소년복지개발원(02-2250-3104)에 신청하면 심리검사 및 중독 원인에 대한 심층 분석 후 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참가비용의 경우 차상위 이하 계층은 전액 무료, 나머지는 식비를 일부 부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