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각, 일단 8월은 금리 동결 가능성 높을 것으로 예상

대다수의 경제 전문가들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를 전망했다.
10일 금융관계자들 대상으로 8월 기준금리 향방을 문의한 결과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금리 인하를 예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현재 금리를 내릴 타이밍이 아니라는 의견도 존재했다.
기준금리가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며 경기 부진이 각종 경제지표를 통해 확인된 만큼 한국은행이 정부의 경기부양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인 것이다.
한은은 지난달 올해 국내총생산(GDP) 기준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4.0%에서 3.8%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KB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는 “성장률이나 물가 전망치 등 경제지표 상으로는 반드시 금리 인하를 해야 할 필요가 있느냐는 의구심은 들지만 지금과 같은 저성장 기조가 고착화된다면 선제적 차원에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 관계자도 “7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기준금리 인하를 명시적으로 제시한 사람은 한 명이지만 다른 금통위원들도 경제지표 부진과 심리 약화를 고려해 금리 인하의 필요성을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달에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예상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물가안정이 한은이 가진 가장 기본적인 책무인데 한은 총재가 금융시장에 사전적으로 준 시그널은 사실상 전무했다”며 “물가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만큼 일단 8월에는 금리를 동결한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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