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가 대구에 가는 까닭은?
DJ가 대구에 가는 까닭은?
  • 김부삼
  • 승인 2006.03.20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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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서 명예 정치학 박사…방북등 언급 예정
김대중 전 대통령이 20일 오후 1박2일 일정으로 대구를 방문키로 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김 전 대통령의 대구방문은 대통령직에서 물러난 후 처음 하는 지방 나들이인 데다, 예정된 강연에서 6월로 연기된 방북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이번 일정은 영남대가 김 전 대통령에게 재직시 남북 화해·협력에 대한 공로를 인정해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키로 했고, 평화통일 대구시민연대와 영남대 통일문제연구소가 공동으로 특별강연을 기획해 그를 대구로 초청해 이루어졌다. 지난해 11월 초 학위 수여식을 가질 예정이었으나 김 전 대통령의 건강상 이유로 연기됐었다. 김 전 대통령은 이에 따라 KTX 열차편으로 부인 이희호 여사,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대구에 도착해 대구 그랜드 호텔에서 이의근 경북 지사, 우동기 영남대 총장 등과 면담을 가졌다. 이어 21일에는 영남대에서 명예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대학생 300여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의 발전과 민주주의의 미래'란 주제로 1시간 가량 특별강연을 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6월로 예상되는 자신의 방북계획에 대한 언급도 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대구지역 상공인들과 학교장 등 지역 유지 200여명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지역 현안을 논의한다. 김 전 대통령은 학위 수여식에서 감사의 표시로 '실사구시(實事求是)' 친필 휘호를 전달하고 학교측은 답례로 박물관에 소장된 그림 '무등산도'를 선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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