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씨이, 중국 TD-SCDMA 특허보유사 다탕(大唐)에 XVM 공급계약 체결
엑스씨이, 중국 TD-SCDMA 특허보유사 다탕(大唐)에 XVM 공급계약 체결
"국내 한 벤처 기업이 중국 3G 이동통신 표준기술을 직접 구현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국내 대표적인 무선인터넷 솔루션 전문업체 엑스씨이(대표 김주혁, www.xce.co.kr)는 중국 3G 표준기술TD-SCDMA 특허를 보유한 다탕모바일(총재 당여안 DTmobile, www.datangmobile.cn)과 TD-SCDMA 기술구현을 위해 무선인터넷 서비스접속기술과 자사 플랫폼 XVM 을 공급하는 계약을 중국 상하이에서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중국 정부가 지난 1월 20일에 자체3G 이동통신 표준으로 발표한 기술을 한국 업체인 엑스씨이가 직접 구현하게 됨을 의미하며, 이로써 그 동안 엑스씨이의 모바일 플랫폼(SK-VM) 및 위피자바 플랫폼으로 제작된 모바일 콘텐츠들을 별도의 수정 없이 그대로 중국시장에서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지금까지 개발된 SK-VM 및 위피자바 기반 컨텐츠는 1만 여 개에 달한다.
'중국의 퀄컴'이라 할 수 있는 다탕(大唐)은 중국 TD-SCDMA 기술의 발전을 주도하며, 이 기술에 대한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중국정부는 독자적으로 추진하는 이 세계 3대 3G 표준기술의 발전에 전방위적으로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TD-SCDMA 기술의 구현을 맡게 된 엑스씨이는 지난 2000년 3월에 설립된 이후 지금까지 SK텔레콤에서 출시된 모든 핸드폰에 자사의 플랫폼(SK-VM)을 탑재해온 저력을 가진 회사이다. 또한 자바기반의 무선인터넷 플랫폼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 하였으며, 국제표준규격 기술을 바탕으로 진출한 유럽, 미국, 대만, 이스라엘, 동남아, 러시아 등의 해외시장에 더 잘 알려져 있다. 중국은 지난 2004년 북경에 중국지사를 설립한 이후 현지 단말사(하이얼, ZTE)를 통해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모바일에 자사 플랫폼(XVM)과 MMS(멀티미디어메세징서비스) 기술을 수출한 바 있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진 중국 이동통신 시장은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다투어 진출할 만큼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국내 모바일 업체들은 플랫폼과 네트워크 등 인프라 부족으로 그간 고전을 겪어 왔다. 따라서, 이번 엑스씨이의 XVM공급계약은 국내 모바일 콘텐츠업체들의 중국 진출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가 될 전망이다.
엑스씨이는 앞으로 다탕 측에 TD-SCDMA 표준에 의거한 자바 버추얼머신 소프트웨어의 모든 규격을 포함한 기술을 제공하고, 이에 대한 TD-SCDMA 싱글 및 듀얼/멀티 단말기 전 분야의 기술지원을 담당하게 되며, 다탕은 중국 단말기에XVM 을 적용을 통해 TD-SCDMA 표준기술을 상용화시키고, XVM 탑재 단말기를 확산시켜 나갈 방침이다.
특히 현재 중국 3G시장 발전속도와 향후 사용자 수요 예측을 감안 하면 XVM 탑재 단말수는 내년까지 약 600만대 이상이 될 것으로 보이며, 2008년에 이르면 4000만대 이상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탕의 TD-SCDMA 표준에 따르는 이통사나 단말제조사 등은 XVM 탑재를 의무화 해야 하기 때문에, 향후 중국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XVM을 빠르게 확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계약으로 엑스씨이는 기술료 뿐 아니라, 단말당 기술로열티를 분기별로 거두게 되었다. 또한, 중국 이통사의 서비스API계약을 통해 XVM탑재 단말기에서 발생한 이통사 정보이용료 수익의 일정 비율을 다탕과 엑스씨이가 각기 배분하게 된다.
엑스씨이 김주혁 대표이사는 "TD-SCDMA는 전세계 3대 표준에 하나로 중국정부가 현재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분야이며, 향후 엄청난 시장규모를 자랑한다"면서 "이번 진출은 국내 콘텐츠 업체들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번 중국시장에서 이룬 쾌거에 이어, 엑스씨이의 해외수출은 인도, 브라질, 러시아 시장으로 이어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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