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그동안 호남소홀 솔직히 인정한다”
김무성 “그동안 호남소홀 솔직히 인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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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찾은 새누리 지도부 “온몸 받쳐 개선 노력할 것”
▲ 새누리당 이정현 최고위원의 호남 당선을 계기로 호남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이 크게 달라지고 있는 분위기다. 김무성 대표는 14일 그동안 호남민들이 소홀하게 느끼게 했던 적이 있었다는 점을 솔직하게 시인하며 개선의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누리당이 이정현 최고위원의 전남 순천-곡성 당선을 계기로 호남에 대한 구애가 본격화 되고 있다. 14일에는 전남 광양만권 경제자유구역청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호남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무성 대표는 “그동안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전신인 정당은 호남인들께서 섭섭하고 소홀하게 대하는 것처럼 느끼게 한 적이 있었음을 솔직하게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저는 당 대표로서 모든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온몸과 마음을 받쳐 개선에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약속대로 이정현 의원을 업어드렸는데, 그 마음으로 호남과 순천시민과 곡성군민을 업어드리는 마음으로 임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또, “작은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도록 하겠다”면서 “이정현 의원이 당선되는 대로 호남에 와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겠다는 약속도 오늘 지키게 됐다. 그런 마음으로 7.30재보궐선거 이후 첫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이곳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아울러, 이정현 최고위원을 국회 상임위 예결산특위에 배정한데 대해서도 “선거기간 중 약속한 ‘예산폭탄’이 불발탄이 되지 않도록 당 차원에서 적극 지원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이정현 최고위원은 “울컥했던 것은 집권당인 새누리당 당대표 의원님께서 호남에 오셔서 그동안 새누리당과 새누리당 전신 정당들이 혹시 호남사람들 가슴을 아프게 한 점이 없지 않았을 것이고, 그런 부분들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씀하신 것에 대해 정말 많은 호남사람들이 그 말씀을 듣고 참으로 많은 생각들을 가질 것”이라며 감격했다.

이 최고위원은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심정과 뜻, 어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모두를 다 수렴해 선거 결과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정말 지역발전을 위해 정서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저를 지지하지 않는 분들의 심정과 뜻, 어떤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모두를 다 수렴해 선거 결과에 대해 고려하지 않고 정말 지역발전을 위해 정서를 대변하는 데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오늘 방문해주신 의원님 모든 분들께 정말 지역민들을 대신해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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