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부 고음 흘러 나왔던 ‘출입문’…보안 강화 차원
국회에 위치한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 겸 국민공감혁신위원장(비대위원장) 집무실은 본관 201호, 202호다.
새정치연합은 이 가운데 201호로 들어가는 나무로 된 출입문을 없애고 대신 두터운 방음벽을 설치했다.
새정치연합 관계자들은 이에 대해 ‘보안 강화 차원’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원내대표 집무실은 야당 내부 인사들끼리 원내 현안에 대해 논의하는 장소로 이용됐다. 그러나 나무로 된 집무실 출입문이 얇을 뿐만 아니라 노후화로 인해 틈새가 벌어져 목소리가 조금 커지면 대화 내용은 복도까지 흘러나왔다.
이 때문에 새정치연합의 비공개 회동 등을 취재하던 기자들은 틈새에 귀를 갖다 대면서 취재를 하면 종종 대화 내용을 엿들을 수도 있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의 출입문 폐쇄 및 방음벽 설치로 이 같은 모습은 더 이상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앞서 박영선 원내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장 시절 도청 방지를 위해 화분을 회의실 밖으로 내보내기도 하는 등 보안에 각별히 신경을 쓰는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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