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명 수용규모 2009년 완공
대표적인 혐오·기피시설로 여겨졌던 교도소가 지역 경제 활성화를 염원하는 주민들의 환영 속에 착공된다.
강원도 영월군의 지역현안 중 하나인 영월교정시설 신축사업이 3월 23일 승성신 서울지방교정청장을 비롯하여 김신의 영월군수, 엄기영 영월군의회의장 등 유관기관 단체장과 200여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2009년까지 국비 430여억 원이 투입되어 영월읍 팔괴리 산224번지 일대 41,043평의 부지위에 연면적 5,990평의 규모로 건립될 예정인 영월교정시설은 친환경적인 첨단 교정시설로 조성되어 춘천지방법원 영월지원 및 춘천지방검찰청 영월지청 관할 형사피의자와 피고인을 포함한 수형자 및 미결수용자 500명을 수용할 계획이며 교정공무원 180여명과 경비교도대원 80여명이 배치된다.
영월교도소는 지역주민들의 유치희망에 따라 착공된 민관합작품으로 님비현상을 극복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할 수 있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영월군에서는 그동안 신축부지 선정, 사업관련 민원해결, 토지보상업무 등에 적극 노력해 왔으며 사업시행자인 법무부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하여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다.
교정시설이 신축되면 수용자의 의료, 운동 등 전문적인 수용관리가 가능해져 노후·협소한 경찰서 대용감방에 수용되어 있는 형사피의자, 피고인들의 수용처우향상으로 인권신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법무부에서는"그동안 경찰서 대용감방의 열악한 수용환경과 처우개선을 위하여 노력해 온 결과 1990년 이후 천안·울산·평택·충주구치소 등 8개 교정시설을 신축하여 9개 경찰서대용감방을 이관 받았고 2009년까지 영월을 비롯하여 밀양·해남교도소를 신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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