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한나라당 의원 없이 개의
예결위, 한나라당 의원 없이 개의
  • 김상미
  • 승인 2003.12.02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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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안 법정 시한 넘겨
새해 예산안 심의룰 위한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위원장 이윤수)가 한나라당 의원 없이 반쪽 개의를 했다. 예결위는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파행된지 일주일만에 열렸으나 고 건 총리와 김진표 경제부총리 등 일부 국무위원들이 개의 때만 자리했다가 선약된 국무상의 이유로 자리를 떠나 재출석 문제로 논란을 벌이다가 한차례 정회했다가 개회한지 3시간만에 산회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나라당 의원 27명 전원이 불참한 가운데 민주당과 열린우리당, 자민련, 비교섭단체 등 17명의 의원만이 출석했다. 이윤수 위원장은 개의에 앞서 "원래 오늘은 예산안 심사를 마쳐야 하는 날"이라며 "열심히 하다가 시간이 부족해 일정을 넘기는 게 아니라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특히 "아무리 거창한 정치적 명분도 기본 책무를 다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의미가 없다"며 "국민들 앞에 머리 숙여 사죄해야 한다"고 한나라당을 겨냥했다. 예산안은 오늘로써 노무현 대통령의 특검법안 거부권 행사 에 대한 한나라당의 등원 거부로 촉발된 국회 마비로 인해 117조 5천억원(일반회계 기준) 규모의 새해 예산안 국회 통과가 법정시한(2일)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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