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와 화해 실천한 고인의 삶, 대화와 소통 정신 이어가야”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생전에 행동하는 양심으로 민주화 과정에서 탄압과 박해를 받은 고인은 미움과 증오를 관용과 화합, 상생으로 승화시켰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면서 “지역, 이념, 계층, 남북의 화합을 위한 노력 등 모든 현안을 국회중심으로 풀어야 한다는 진정한 의회주의자였다는 점에서 현 정치권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고인의 뜻을 이어받아 실타래처럼 얽힌 세월호 정국을 풀어내고, 진영논리에 갇혀 있는 우리 사회와 정치권이 벽을 허물고 화합과 상생으로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강조했다.
김영우 수석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평생 동안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에 헌신하셨고, 용서와 화해를 실천하신 故김대중 대통령의 업적과 정신은 국민들의 가슴 속에 오래도록 살아 숨 쉴 것”이라고 칭송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6.15 남북공동선언 등 남북 대화와 협력의 길을 여는데 애쓴 고인의 유지를 받들어, 우리는 진정한 한반도 평화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길에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통령께서는 옥중서신을 통해 ‘최고의 대화는 경청’임을 강조했다”며 “이제 정치권이 고인이 남기신 대화와 소통의 정신을 이어나가야 할 때다. 여야가 마음을 열어 서로의 입장에 귀를 기울이고, 오직 민생과 국민만을 위해 일하는 국회로 거듭나 성숙한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워 나갈 수 있길 희망한다”고 덧붙여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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