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 안심하고 먹일 과자 없나요?"
"어디 안심하고 먹일 과자 없나요?"
  • 문충용
  • 승인 2006.03.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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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대안과자에 대한 관심 높아져
“도대체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먹여야 하나……”, “아예 아이에게 과자를 먹이지 말아야 하나……” 최근 뜨거운파장이 일고 있는 과자의 유해성 논란과 관련하여 엄마들의 탄식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월 8일 KBS 추적 60분 ‘과자의 공포’가 방영 된 이후 “과자 = 유해물질” 이라는 인식이 급속히 퍼지고 있지만 아이들에게 무조건 과자를 못 먹게만 할 수 없다는 현실 속에서 보다 안전한 대안 찾기에 엄마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이에 대한 반사 작용으로 최근 유해한 화학 첨가물을 첨가하지 않은 친환경 대안과자에 대한 관심이 주부들을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되면서 일부 특수 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친환경 유기농 과자가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대형 백화점이나 할인점에서 판매하는 일부 수입상품을 제외하고 대안과자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친환경 유기농 업계. 국내산 친환경 유기농 대표 브랜드 초록마을(www.hanifood.co.kr 대표이사 이상훈)은 KBS 추적 60분 방영 이후 오프라인과 온라인에서 과자의 매출이 30%이상 상승했으며 덩달아 다른 상품의 매출까지 올라 전주 대비 매출액이 25%가량 상승했다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의 경우 매출이 무려 45%가 오를 정도로 반응은 가히 폭발적이다. 업계에서 가장 다양한 대안과자를 판매하고 있는 초록마을의 경우 최근 시장 분위기에 고무되어 친환경 대안과자를 일반 소비자들에게 알리는데 분주하다. 즉, 기존 관행 과자와 달리 국내산 재료를 사용, “MSG 무첨가, 방부제 무첨가, 화학 색소 무첨가” 라는 확실한 원칙하에 제조되고 있는 친환경 과자의 특장점을 고객들에게 알리기 위한 시식 행사, 기획전을 열고 있는 것이 그 좋은 예라고 볼수 있다. 식품첨가물은 식품을 제조, 가공, 보존함에 있어 첨가 혼합되는 모든 물질을 말하는데 국내법상 허가된 첨가물은 600여종으로 ‘식품첨가물공전’에 수록된 식품 첨가물은 화학적 합성품이 419 품목, 천연 첨가물이 194품목, 혼합제제류가 7품목이다. 제과업계에서는 다양한 맛을 내기 위해 개발 과정에서 여러 가지 첨가물을 혼합하는 것이 통례이고 따라서 개발자도 목록을 보고서야 정확한 원료 성분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많은 첨가물이 투입된다는 것이 공공연한 사실. 오는 9월부터 식품위생법의 ‘식품 등의 세부표시기준’이 개정될 예정이지만 주요 원료 5가지만을 표기해도 무관하게 되어 있는 현 상황에서는 과자 포장지에서 미량의 식품첨가물을 정확히 알아내기란 사실상 불가능 한 일이다. 초록마을 가공식품 담당자는 “초록마을 과자는 황색4호, 적색3호 등 업계에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는 인공색소는 물론 소르빈산염 등 인공방부제, 흔히 MSG라 불리는 글루타민산나트륨 등 일체의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고 있으며, 주요 원료의 경우 국내산과 실제 채소분말, 새우분말, 과즙 등을 사용하고 있다. 때문에 다소 가격이 비싸고 빛깔이 화려하지 않으며, 유통기한이 짧고 단 맛이 덜하지만, 소중한 아이들에게 보다 안전한 것, 좋은 것들만 골라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심정으로 친환경 대안 과자를 보급하고 있다” 며 “ 최근 대안 과자를 찾는 주부들을 중심으로 기존의 인기 품목이던 스낵류 이외에도 현미 뻥튀기, 누룽지 과자, 유과 등 다양한 품목의 판매가 꾸준히 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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