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외무장관이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전투를 끝낼 수 있는 로드맵을 위한 최초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우크라이나의 파블로 크림킨 외무장관 회담에는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과 프랑스의 로랑 파비위스 외무장관도 참석할 것이라고 17일 가디언 등 외신이 전했다.
독일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이 협상에 대해 “지속가능한 휴전과 효과적인 국경선 관리 체계를 위한 로드맵을 찾자는 것”이라며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진정시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반군과 대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의의를 말했다.
그러나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단순한 레시피는 없다”며 “내 생각에 우리 모두가 지금 한 테이블에 함께 앉는 것이 중요한 이유가 바로 그것이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크림킨 장관은 회담 장소로 가는 길에 “베를린으로 날아가고 있다. 회담은 쉽지 않을 것이다. 러시아로부터 무기와 용병 유입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고 트윗했다.
러시아는 그러나 우크라니아 동부에 가장 중요한 전략요충지인 루한스크를 지키기 위해 지난 며칠 동안 전투를 벌였던 반군 분리주의자들에게 어떤 군사적 지원도 하지 않았다고 부인해왔다.

슈타인마이어 장관은 일요일 오전에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에서 벌어지고 인도적 위기 상황 해결이 외무 장관 회담의 당면한 초점이지만 “우리는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벗어날 정치적 방도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독일 장관은 이어 “우리는 빠른 시간 안에 새로운 정치적 추동력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선헤엄을 치거나, 후퇴하거나 아니면 더 나빠진 상황에 걷잡을 수 없이 휘말려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