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삼성전자 직업병 사망자 7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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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뇌종양 등 중증질환 걸렸다는 제보자 총 233명
▲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모임 반올림은 삼성전자에서 직업병을 얻어 사망한 사람이 7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뉴시스

삼성전자 백혈병 피해자 모임 반올림은 삼성전자에서 직업병을 얻어 사망한 사람이 70명에 이른다고 주장했다.

18일 반올림은 삼성전자 반도체·LCD 부문에서 일하다 백혈병 등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제보자가 164명으로 그 중 70명은 사망했다고 밝혔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삼성에서 일하다 암과 희귀난치성 질환에 걸린 노동자들의 제보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7일 기준 삼성그룹 내 전자산업 부문 계열사에서 일하다 백혈병, 뇌종양 등 중증질환에 걸렸다는 제보자가 총 233명에 달한다”고 말했다.

반올림은 “7년의 논란 끝에 삼성은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하겠다고 나섰고 여섯 차례의 교섭이 진행됐다”며 “삼성은 직접 교섭에 나선 8명의 피해자에 대한 보상 논의부터 먼저 하자고 주장하고 있고, 보상 기준을 만들어야 한다며 보상 대상이 되는 피해자들을 선별하려 했다”고 주장했다.

반올림은 삼성전자 측이 제안한 협상 참여자 8명에 대한 우선 보상안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하며 삼성전자에 노동자의 산재신청을 방해해왔던 점에 대해 인정하고 사과할 것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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