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영화 , 함께 느끼고 호흡하자
서울아트시네마는 미래의 작가로 발돋움하고 있거나, 꾸준히 비상업적인 방식으로 독특한 영화세계를 구축해 가고 있는 감독을 선정하여 그들의 작품세계를 함께 느끼고 호흡하는 자리를 한 달에 한 번씩 마련하고자 한다.
그 첫 만남으로 3월 24일과 25일 이틀간, 최근 개봉한 옴니버스 영화 '눈부신 하루'(2006)에서 '엄마찾아 삼만리'를 선보인 김종관 감독의 작품 보기와 더불어 그의 이야기를 듣는 시간을 마련했다.
비교적 늦게 영화에 발을 들인 김종관 감독은 2000년부터 계속해 온 단편 작업들로 독립영화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감독이다. 정지한 듯한 이미지와 그 사이에 감추어진 이야기들을 섬세하게 움직이는 감성으로 담아내는 그의 영화들은 가장 단편다운 단편으로 불리며, 간결하면서도 가볍지 않은 연출로 감정의 공명을 포착하고 있다.
최근 개봉한 '엄마찾아 삼만리'는 섬세하게 떨리는 순간의 감정 포착뿐 아니라, 감정의 덩어리들을 하나의 이야기로 만드는 감독의 솜씨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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