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 교육감, ‘세월호 단식’ 동참
전국 시·도 교육감, ‘세월호 단식’ 동참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월호 특별법, 김영오씨 단식 중단 촉구
▲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정부에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는 것과 단식 36일째로 건강상 위험한 유민아빠 김영오씨의 단식을 중단시키고자 24시간 단식에 동참했다. ⓒ뉴시스

전국 시·도 교육감들이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세월호 단식’에 동참했다.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장인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은 19일 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기자회견문에 따르면 “정부와 정치권에 특별법을 시급히 제정해 줄 것과 37일째 단식농성중인 단원고 희생자 김유민양의 아버지 김영오(47)씨의 위태로운 단식을 멈춰줄 것을 촉구하는 의미에서 24시간 동조단식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아이의 한을 풀어주고 싶은 아비의 마음보다 더 절절한 소원이 어디 있겠습니까. 책임있는 교육자인 교육감들 또한 같은 마음”이라며 “유족들과 고통을 나누고, 탐욕이 빚은 참사에 맞서 사람중심 사회를 만들기 위한 교육에 앞장서기 위한 다짐의 뜻”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민이 아버님이 우리 눈앞에서 죽어가는 모습을 더는 보고 있을 수 없어 동참하게 됐다”며 “저희가 나설테니 (김영오씨는) 단식을 중단해 달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장 교육감은 정부와 국회, 전국의 교사와 국민들을 향해 “교육감들의 간절한 충정을 이해해 주시고, 특별법 제정과 김영오씨를 살리기 위한 길에 마음을 보태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중식부터 시작된 동조단식에는 장 교육감을 비롯, 조희연(서울), 이재정(경기), 김석준(부산), 이청연(인천), 최교진(세종), 민병희(강원), 이석문(제주), 김지철(충남), 박종훈(경남) 등 10명의 교육감이 동참했다.

아직 참여하지 하지 않은 전남과 경북, 울산, 대전, 대구, 전북교육감들은 일정 등을 조율해 동참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