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천막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나라, "천막 초심으로 돌아가야"
  • 김부삼
  • 승인 2006.03.2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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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컨테이너 당사 찾아 …"헝그리 정신 갖자"
지난 2004년 '탄핵 후폭풍'으로 여의도 당사를 떠나 '천막 당사'로 갔던 한나라당이 천막 당사' 2주년을 맞아 당시 초심으로 돌아가자 며 새로운 각오를 다짐했다. 천막당사 2주년을 맞아 실천주간을 선포한 한나라당 이 23일 오전 서울 염창동 당사 앞 임시 천막에서 최고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박근혜 대표는 "개인보다는 당을 생각하면서 희생하고 노력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또 한 번 힘차게 새 출발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또"국민 앞에 한없이 겸손한 마음을 갖고 국민을 두려워하는 마음을 잃지 않는다면 한나라당이 잘못 나갈 일은 없을 것이라며, 또 한번 새출발을 하는 계기로 삼자"고 덧붙였다. 이재오 원내대표는 "최근 여러 난제가 많지만 천막 초심으로 되돌아가면 무난히 극복하고 희망 주는 집권정당이 될 수 있다"며 "그러기 위해서는 한 발짝씩 낮아지고 한 뼘씩 몸을 낮춰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두 최고위원도"정치는 국민이 믿는 정치를 해야 한다'며 "한나라당이 국민을 위한 정치, 화합을 위한 정치를 해 내년 대선에서 승리해 모두가 잘 살 수 있는 나라를 만들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회의를 위해 국민들이 보내 온 메시지 3천여 개를 메모해 컨테이너 당사에 붙여놨으며 회의 참석자들은 메모지를 떼어 읽으면서 그 동안의 소회를 말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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