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크 쇼, 안데르 에레라에만 만족할 수는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팬들이 글레이저 가문을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 메일은 19일(한국시간) “글레이저 가문이 적극적인 투자를 하지 않고 있다면서 항의를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팬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이어 “8월 31일까지 만족할만한 선수 영입이 이뤄지지 않으면 9월 14일에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리는 퀸즈파크레인저스(QPR)전에서 맨유 팬들이 대대적인 시위를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맨유는 올 시즌 루크 쇼와 안데르 에레라를 영입했다. 하지만 팬들이 환호할만한 대어까지는 아니었다. 지난 시즌 7위에 머무른 맨유가 재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빅네임의 선수가 와야 한다는 것이다.
앞서 맨유는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세스크 파브레가스(첼시), 달레이 블린트(아약스), 마르코스 로호(스포르팅 리스본), 아르투로 비달(유벤투스) 등 영입을 노렸으나 뜻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
결국 이렇다 할 영입 없이 개막전에 나선 맨유는 스완지시티의 기성용에게 2014-1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내주며 홈에서 1-2로 패배했다. 맨유가 홈 개막전에서 패한 것은 지난 1972년 이후 42년 만이다.
이에 맨유 팬들은 이적시장이 열려 있을 때까지만 참고 기다릴 예정이다. 그때까지도 정상급 선수 영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경우 지난 2010년 대대적으로 전개된 안티 글레이저 가문 캠페인 ‘그린 앤 골드’로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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