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편 본선 진출 102편 상영
독립영화인들의 축제인 "서울독립영화제 2003"이 "거침없는"를 슬로건으로 12월 5일부터 14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과 하이퍼텍 나다에서 열린다.
슬로건 "거침없는"은 독립영화가 앞으로 나아갈 길에 있어 기본이 무엇인지에 대한 화두다. 독립영화를 계속 하겠다는 것은 거침없이 장애들을 딛고 일어서겠다는 굳은 의지를 의미한다.
12월 5일 7시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열리는 개막식은 영화배우 권해효, 아나운서 정은임의 사회로 진행되고 개막축하공연은 춤추는 언니들의 "10 Minutes-Being Alive"(출연:한선미,조남미,김민정)이 이어진다.
춤추는 언니들이 준비한 서울독립영화제2003 개막 공연은 인생의 단면을 세 가지 쳅터로 나누어 춤추고 말하고 노래하며 관객과 함께 즐기는 댄스플레이다.
춤추는 언니들은 새로운 작업을 할 때마다 작품의 성격에 맞는 각 분야의 예술인들과 함께 매번 색다른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여 작업의 다양성과 창작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온 PDG dang-dang(www.innstage.com)을 대표하는 프로젝트 공연그룹이다.
개막작 디에고 레르만(Diego Lerman)감독의 "어느날 갑자기(Suddenly/Tan de repente)"은 부에노스 아이레스 국제독립영화제에서 관객상 및 심사위원 특별상을, 로카르노 국제영화제에서 2등상에 해당하는 은표범상을 받은 영화다.
102편의 영화들이 상영되는 "서울독립영화제 2003"의 프로그램은 경쟁부문(단편,중편,장편)과 초청부문(국내,해외), 특별전(라틴시네마,AFTRS 특별전)으로 구분되고 414편의 응모작 중 본선 진출작 60편(단편 37편,중편 14편,장편 9편)이 경쟁을 한다. 심사에는 10명의 관객심사단이 참여한다.
"서울독립영화제 2003"의 해외 초청작들은 브라질, 아르헨티나 영화들로 "비바! 라틴시네마"라는 주제로 마련되었다. 제인 캠피온 감독 등을 배출한 호주국립영화학교(AFTRS)의 단편영화들도 함께 만나 볼 수 있다.
한국영상자료원은 지난해 열린 "서울독립영화제 2002"의 수상작들을 12월 4일까지 영상자료원 홈페이지(www.koreafilm.or.kr)와 한국독립영화협회(www.kifv.org)를 통해 무료로 상영한다.
온라인 상영작은 대상 수상작 송혜진 감독의 "안다고 말하지 마라", 최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박종필 감독의 "장애인 이동권 투쟁 보고서-버스를 타자!", 이지선 감독의 "아버지의 노래를 들었네", 단편 부문 우수작품상 수상작 이애림 감독의 "연분", 중편 부문 우수작품상 수상작 채기 감독의 "빛속의 휴식", 특별상 수상작 이미영 감독의 "먼지, 사북을 묻다"와 오점균 감독의 "비가 내린다" 7편이다.
부대행사로는 독립영화인들의 애장품이 함께 하는 벼룩시장과 델로스를 비롯한 작가들이 함께 하는 "SIFF아트마켓"과 "독립영화 비평과 계간 독립영화"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이마리오(독립영화감독), 김권(독립영화감독), 유운성(비평가)이 발제자로 참여하며 계간 독립영화편집위원인 김화범의 사회로 독립영화진영의 독립영화 비평과 한국독립영화 협회에서 발간하는 계간지 "독립영화"에 대해 이야기한다.(www.siff.or.kr)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