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시 측,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대학 막을 방법 없다"
20일 제천시는 하남시와 세명대, 경기도가 최근 세명대 하남캠퍼스 건립을 위한 전담(TF) 팀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전담팀은 하남시와 세명대, 경기도, 하남도시공사가 참여해 다음 달 발족할 계획이며 사무실은 하남시청 2층에 두고 실무부서인 하남시 교육지원과장 총괄 아래 기관별 1∼2명씩으로 구성, '종합대학+한방대학병원 건립'을 목표로 세명대 하남 캠퍼스 건립 로드맵을 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세명대는 "건립 의향서를 낸 것은 사실이지만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고 이 대학의 한 관계자는 "경기도로 이전하는 것이 아니라, 수도권에 새로운 캠퍼스를 세워 신입생을 유치하는 것"이라며 "아직 하남에 학교 부지도 결정 난 것이 없다. 전담팀 참여는 서로 조건을 맞추기 위한 대화 창구"라고 전했다.
이후 이런 소식이 알려지면서 제천에서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으며 주민들은 "하남시가 대학유치 전담팀을 꾸리는 등 분교 설립이 구체화되는데도 제천시가 너무 안일한 것 아니냐"며 "명확한 대책을 제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제천시의 한 관계자는 "학생 유치를 위해 수도권으로 진출하는 대학을 막을 방법은 없다"며 "대학과의 상생을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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