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광주대책위, ‘기다림 버스’ 운영 “실종자 돌아오길”
세월호 광주대책위, ‘기다림 버스’ 운영 “실종자 돌아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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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광주시의회 주차장에서 출발해 팽목항 도착
▲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위원회는 모든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광주 7차‘기다림의 버스’를 운영한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광주시민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모든 실종자들이 돌아오기를 바라는 광주 7차 ‘기다림의 버스’를 운영한다고 20일 밝혔다.

대책위는 세월호 실종자 가족과 함께 기다림과 위로의 하루를 보내고자 이달 23일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시의회 주차장에서 버스를 타고 전남 진도군 임회면 팽목항으로 향한다.

23일 오후 4시부터 자정까지 팽목항에서는 기억의 솟대 세우기, 기다림의 그림일기, 진실을 밝히는 기도회, 하늘로 올리는 바램, 돌아오라 이름 부르기 등의 문화제가 열릴 예정이다.

이어 오후 9시부터 11시까지는 실종자 가족들과 함께 실종자들이 모두 돌아오기를 염원하며 ‘팽목항에서 띄우는 편지’도 진행한다.

광주 기다림의 버스 신청은 이메일로 이름과 연락처, 탑승 인원을 보내면 된다. 참가비는 2만원이다.

대책위 관계자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족들을 위로하고 아픔을 나누기 위해 기다림의 버스를 운영하고 있다"며 "마지막 한 사람이 돌아올 때까지 함께 기다릴 것”이라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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