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 나탄즈 주요 핵 시설 향해 비행했다’
세계 강대국들이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란 혁명수비대가 수도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300km 지점까지 접근해온 이스라엘 스텔스 무인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다.
24일 BBC에 따르면 혁명수비군은 정확한 격추 시점과 이스라엘 무인기로 확인하기까지의 과정은 밝히지 않았다.
나탄즈는 이란의 주요 우라늄 농축시설이 있는 장소로 16,000개가 넘는 원심분리기를 보유하고 있다. 혁명수비대에 따르면 그 무인기는 나탄즈에 있는 핵 시설로 비행하던 중이었다고 주장했다.
이란은 그동안 평화적 목적을 위해 핵 능력을 유지하길 희망하다는 입장을 밝혀왔지만 이스라엘을 포함한 많은 비평가들은 핵무기 제조를 위한 위장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스라엘은 그동안 자주 이란의 핵 시설을 공격하겠다는 위협 발언을 해왔다. 그러나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이번 외신 보도에 대해 논평도 대응도 하지 않았다.
한편, 만일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란 군이 이스라엘 무인기가 이란의 주요 핵 시설에 근접할 때까지 모르고 있었다는 것에 대해 이란군 대공 탐지 능력에 의문을 제기한 전문가도 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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