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67년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 호소’
팔레스타인, ‘67년 중동전쟁 이전 국경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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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바스, 가자 등지 이스라엘군 철수 요구할 것
▲ 지난달 7월 하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만나 가자 지구 사태 등 현안을 논의했다. ⓒ 뉴시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은 24일 국제 사회에 호소해 이스라엘이 1967년 중동 전쟁 중에 빼앗은 땅에 대한 점령을 끝내는 방안을 마련하고, 팔레스타인 독립정부의 수립을 위한 최종 시한을 결정하라고 호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측근들에 따르면 압바스 수반은 지난 20여년 동안에 걸친 이스라엘과 평화협상이 끝내 파국을 맞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이스라엘 정부가 팔레스타인 땅에서 철수하는 구체적인 시한과 일정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압바스 수반은 오는 26일 지도자 모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은 지난 주말 이집트TV와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 계획을 아랍, 미국과 유럽의 지도자에게 제안하겠다며 “이는 기존 관습을 깨는 해결책이다. 그러나 이스라엘에 대해 전쟁을 선포하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정치 외교적인 해결책이다”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의 측근은 이 계획에는 1967년 이스라엘이 중동 전쟁을 통해 점령한 지역에 대한 점령 상태를 종식시켜야 한다는 UN안전보장이사회에 대한 호소를 포함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사람들은 요르단 강 서안지구, 동 예루살렘과 가자 지구에 자신들의 나라를 세우기를 원한다. 이스라엘은 1967년 이 세 지역을 점령했고 2005년 가자 지구에서 철수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1967년 이전의 국경선으로 돌아가는 데 반대하는 입장이라 팔레스타인의 이런 노력을 좌절시키는 데 미국의 도움을 구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은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에 불리해 보이는 결정에는 거부권을 행사해왔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의 독립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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