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개관
김해 클레이아크 미술관 개관
  • 진민용
  • 승인 2006.03.25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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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도예촌' 조성 첫 프로젝트로 세계 최초의 건축도자전문 미술관
3월 24일 김해시가 추진하는 '도예촌' 조성 프로젝트 제 1차 사업의 일환으로 진례면 송정리에 약 2,300여평 규모의 전시관과 연수관, 그리고 도자체험관을 포함한 클레이아크(Clayarch) 미술관이 개관했다. 클레이아크란, 흙(Clay) 과 건축(Architecture)을 조합한 단어로 과학과 예술, 교육, 산업의 협력을 통한 건축도자분야의 미래 발전을 꾀하고자 하는 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김해시는 토기문화의 발상지라는 특성을 살려 김해의 상징물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들이려는 시도를 하고있는데, 지금까지 고장을 지키면서 묵묵히 도예활동을 해 오던 지역 도예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을 따로 마련하고 있다. 이 날 개관식에는 전 세계 유일의 도자관련 단체인 '국제 도자협회' 회장인 루돌프 슈니더 박사를 비롯한 국내외의 150여 명의 인사들이 초청받아서 축하했다. 식에 앞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신상호 미술관장은 김해 도예가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분야이며, 특히 어느 곳에나 흔히 구할 수 있는 '흙' 을 소재로 한다는 점에서 충분히 대중적인 예술공간이 될 것이라고 했다. 또한 현 미술관의 외벽을 장식하고 있는 타일은 신 관장의 작품으로 총 4,400여장이 부착되어 있고, 한 개도 같은 모양이 없을정도로 심혈을 기울였다고 소개했다. 앞으로 김해도자문화의 대표공간으로 자리잡을 클레이아크 미술관은 많은 작품을 전시하여 일반에 공개될 예정이다. 진례면의 산 자락에 김해시가 추진하는 도예촌 건립을 앞둔 시점에서 먼저 개관한 미술관은 그 기대만큼이나 풀어야 할 과제도 남아 있다. 먼저 해마다 되풀이 되는 김해시의 문화산업 추진에 대한 적자운영이 미술관에서도 재연될것이 예상된다는 점과 그것을 충당하기 위한 홍보 전략과 기금마련등이 우선 풀어야 할 과제이다. 또한 일반인이 쉽게 찾기에는 교통편에 대한 대책도 시급하다. 앞으로 많은 도예시설이 들어설 것이 예상되는만큼 그에 따른 대중교통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과제일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술관은 그 전경이나 전시품들이 세계적인 작품들이 대부분이어서, 단체관람이나 자가용을 이용한다면 꼭 한 번 찾을만한 곳이다. 우선 편한 관람분위기와 값싼 입장료가 부담을 없애준다. 특히 체험관에서는 직접 도자기를 만들수 있어서 장래 도예가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좋은 체험의 장이 될 것이다. 여기에다 방문객을 위하여 마련된 휴식공간인 카페테리아에서는 어느 시설보다 뛰어난 예술적인 분위기에서의 차 한잔이 멋을 더해 줄 것 같다. 클레이아크 미술관이 개관함으로써 김해의 도자문화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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