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하마스 전투 중 납치 우려
이스라엘에서 사라진 미국 뉴저지주 대학생 수색이 3일째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실종 대학생의 가족들이 이스라엘 방위군의 개입을 요구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를 인용, abc10뉴스가 보도했다.
이스라엘 유대교 대학(예시바)에서 탈무드와 유태 율법을 공부하고 있던 아론 소퍼(23)는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각) 친구와 ‘예루살렘 숲’을 등반하다가 혼자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가파른 경사면을 오르면서 헤어진 이후 소퍼의 행적만 끊어졌다.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소퍼가 사라지고 여러 시간 후에 그의 친구는 경찰에 실종 신고를 접수했다. 그 이후 자원한 수백 명이 경찰과 수색팀을 도와 소파를 찾고 있으나 지금까지 무슨 일이 생겨서 그의 행적이 사라졌는지 전혀 단서를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주 오션카운티 레이크우드에 사는 그의 가족과 지역 주민들은 소퍼가 가자-이스라엘 전투의 희생자가 된 것은 아닌지 우려하고 있다.
레이크우드 집행위원이자 전 시장인 메이어 리히텐슈타인 씨는 “가자 지역이 불안하기 때문에 그가 납치됐을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확실히 있다”고 말했다.
가족 대변인은 26일 예루살렘포스트에 “심신이 건장한 젊은이가 72시간 사라지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이번 실종 사건을 납치 사건으로 우려하는 이유는 이번 여름 나프탈리 프렝켈(16) 군이 요르단 강 서안지구(웨스트뱅크)에서 실종된 뒤 다른 두 명의 이스라엘 10대와 함께 살해된 사건 때문이다. 프렝켈의 아주머니는 레이크우드에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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