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린치 사상자 200명 넘어
과테말라 북서부에 위치한 우에우에테낭고의 주민들이 강간 용의자 세 명을 산 채로 불에 태워 죽였다고 호주인터넷매체 뉴스닷컴이 26일 보도했다.
산 마테오 익스타탄 근처 마을에서 분노한 주민들이 강간과 납치 혐의를 받고 있던 세 남자를 나무에 묶고 불에 태워 죽인 사건이라고 현지 헨리 델가도 부서장이 말했다. 그에 따르면 지난 23일(현지시각) 현지 폭도들은 세 명의 용의자를 붙잡았다.
죽음을 당한 이들은 엘리케(26)와 리고베르토 마르티네즈 라모스(18) 형제와 조카 레오나르도 에레라(18)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이 린치를 가하는 무리를 막는 데 실패했다고 당국은 말했다.
과테말라 옴부즈먼 사무실의 에릭 빌라토로 대표는 사적 처벌은 후회할 만한 일이며 “정의를 적용하는 잘못된 방식”이라고 말했다.
인권감시단체 ‘상호지원그룹’이 집계를 보면 사적 처벌 방식으로 2013년에만 36명이 죽었고 173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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