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새누리, 이번 주 안에 특별법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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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향해 “사람 생명은 살려야 하지 않나” 맹성토
▲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세월호 특별법 문제와 관련해 새누리당에 이번 주 안에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사진 / 홍금표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이 새누리당을 향해 “국민을 생각하는 집권여당이라면 이번 주 안에 세월호 특별법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며 사실상 최후통첩 메시지를 보냈다.

박영선 위원장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집권여당의 무성의, 무책임, 방관이 국민을 멍들게 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면서 “44일째 일체 곡기를 끊고 단식중인 유민아빠, 대통령 면담을 요청하고 응답을 기다리면서 길바닥에서 7일째 노숙중인 유가족, 그 누구도, 그 무엇도 책임지지 않는 정부, 진실이 두려운 국가권력의 야만에 짓밟히고 외면당하는 유족들”이라고 언급하며 “박근혜 대통령에게 묻는다. 사람의 생명은 살려야 하지 않냐”고 따져 물었다.

박 위원장은 이어, “(대통령은) 지난 5월 유족들과의 면담에서 ‘할 말이 있으면 언제든지 찾아오라’고 했던 그 약속 어디로 갔냐”며 “국민의 생명을 외면하는 대통령 그리고 말뿐인 대통령, 약속을 지키지 않는 대통령에게 어떻게 국민이 신뢰를 하고, 정상적인 국정운영을 기대할 수 있겠냐”고 성토했다.

박 위원장은 또, “어제 유민아빠는 새누리당이 태도를 바꾸면 단식을 멈추겠다고 했다”며 “새누리당에 촉구한다. 국민의 생명 보호는 헌법 정신의 근간이요, 국가의 존재 이유다. 새누리당은 더 이상 계산하지 말고, 즉각 ‘3자협의체’에 참여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3자 협의체는 야당과 유가족 대표가 충분한 협의를 통해 가장 현실적인 해결책으로, 그리고 불신을 해소할 수 있는 해결책으로 제시한 것”이라며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세월호의 진실을 밝힐 수 있는 증거 자료는 하나둘 시간과 함께 사라져가고, 정부여당은 일부언론과 결탁하거나 아니면 SNS를 통한 왜곡 여론을 펴면서 시간만 가기를 기다리는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특히, 박 위원장은 남부지방 폭우 사태를 언급하며 “국민의 염려가 큰 원전 안전에 대한 철저한 조치와 점검, 결과에 대한 투명한 공개를 요구한다. 이제 더 이상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가재난시스템과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국가혁신 차원에서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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