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 대상 현장조사
공정거래위원회 25개월 만에 시중은행들의 금리 담합 여부에 대한 현장조사를 착수하며 금융권에 긴장감이 돌고 있다.
27일 공정위와 금융권에 따르면 공정위는 26일부터 국민·우리·하나·신한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벌이고 있다.
공정위 조사관들은 코픽스(COFIX),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등 대출금리와 예금금리 전반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관들이 주택담보대출 기준금리인 코픽스는 CD 금리 등을 기준으로 하는데, 현재 시중은행의 CD 금리는 큰 차이가 없다. 이 때문에 공정위가 은행들 간 담합 정황을 포착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흘러나오고 있다.
이번 조사가 신고가 아닌 공정위 직권으로 조사하는 것인 만큼 이 같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 2012년 7월 은행과 증권사를 상대로 CD 금리 담합에 대한 대대적인 현장조사를 벌였지만 아직까지도 결론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금융권 일각에서는 이번 조사가 2년 전 조사의 연장선상에서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내놓고 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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