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석촌 동공, 9호선 공사 중 조치 미흡해 발생”
서울시 “석촌 동공, 9호선 공사 중 조치 미흡해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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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하수관 관리강화, 굴착공사장 관리강화 등 대책 마련
▲ 서울시는 기자설명회를 열어 석촌지하차도 동공 원인 조사 결과, 지하철 9호선 실드터널 공사 중 조치가 미흡해 동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서울시

서울시는 석촌지하차도 동공 원인 조사 결과, 시공사가 공사 중에 타 구간에 비해 미흡하게 관리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28일 시청 2층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열고 도로함몰‧동공에 대한 민간 조사위원회의 원인조사 결과 및 복구 계획을 발표했다.

민간 조사위원회는 “석촌 지하차도 동공 원인은 지하철 9호선 실드터널 공사 중 조치가 미흡해 동공이 발생했으며 시공사인 삼성물산의 책임이다”라고 밝혔다.

조사위는 조사한 결과, 도로함몰의 또 다른 원인으로 추정됐던 제2롯데월드, 광역 상・하수도관 등은 직접적인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피해 구간을 신속히 복구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며, 시공사의 시공계획을 검토해 확실한 안전대책을 수립 한 후 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다.

또한 9호선 현장에 계측기 703개를 설치해 건물과 지반의 경사, 침하변화, 균열변화 등을 모니터링 할 예정이며, 전혀 이상 없는 주변 건물과 지하차도 구조물에도 53개 계측기를 추가로 설치해 전문가로 구성된 기동점검반을 운영해 특별관리 하고 있다.

서울시는 도로함몰과 관련해 마련된 특별대책으로 노후 하수관 관리강화, 굴착공사장 관리강화, 지하수의 체계적 관리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피해 발생 시 선제적 대응을 위해 ‘신고 후 조치’의 기존 도로파손 패러다임도 ‘신고 전 사전탐지’로 전환하고, 첨단장비 확충, 중점관리지역 지정, 도로함몰 관리지도 구축 등으로 이를 뒷받침하기로 했다. 도로함몰과 관련한 정보는 시민과 보다 활발히 공유하고 정책참여도 활성화하기 위한 시도도 이뤄진다.

이건기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최근 서울 곳곳에 발생된 도로함몰로 인해 시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만큼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예방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시민들도 주변에 이상 징후 발견 시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해달라”고 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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