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의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6)가 16승 고지를 밟았다.
커쇼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2014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선발로 등판해 8이닝 6피안타 2볼넷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다저스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커쇼는 시즌 16승(3패)를 올리며 시즌 평균자책점 1.82에서 1.73으로 낮췄다. 메이저리그 전체 다승 선두, 평균자책점 부문 양대 리그 통틀어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올 시즌 정규 이닝을 채운 투수 중 1점대 평균자책점은 커쇼가 유일하다.
메이저리그 호주 시드니 개막전에서 선발 등판한 뒤 등 근육 염증으로 한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커쇼는 무서운 페이스로 가장 먼저 16승을 올렸다. 지난 5월 18일 체이스필드에서 1⅔이닝 7실점으로 충격적인 부진을 보이기도 했지만 그 뒤로는 다시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다.
다저스는 3회 디 고든의 번트 안타와 도루, 야시엘 푸이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상황에서 맷 켐프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후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스캇 반 슬라이크의 솔로 홈런으로 1점을 더 추가했다.
3회 커쇼는 선두타자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안타를 맞고 희생번트, 엔더 인시아테와 클리프 페닝턴에게 안타와 볼넷을 허용해 1사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애런 힐을 2루수 뜬공 마크 트럼보를 좌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커쇼는 4회 알프레도 마르테의 2루타 조던 파체코의 적시타로 1실점하고 무사 2루 위기가 이어졌지만 삼진 1개를 포함해 더 이상은 실점하지 않았다. 8회까지 마운드를 책임진 커쇼는 9회 마무리 켄리 잰슨에게 맡겼다. 잰슨은 9회를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한편 다저스는 커쇼의 호투로 2연승을 달리며 76승 58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