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드 위안부로 말레이시아 여성 3명 활동
지하드 위안부로 말레이시아 여성 3명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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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영국 등 이슬람교도 여성 수백 명 지하드 참전
▲ 말레이시아의 익명을 요구한 한 고위 정보 관리는 말레이시아 여성 세 명이 지하드 위안부로 활동하고 있으며 영국, 호주 등 수백 명 여성들이 위안부 등의 활동으로 이슬람 무장정파에 가담했다고 폭로했다. 사진은 박격포 공격을 하고 있는 무슬림 극단주의자. ⓒ CNN

세 명의 말레이시아 여성이 시리아와 이라크의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정파 ‘이슬람국가(IS)’의 전사들을 위한 위안부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레이시아 고위 정보 관리가 말했다.

지하드 알 니카, ‘성(性)적 성전(聖戰)’이란 말은 이슬람 전사들의 사기를 높여주기 위해 성을 제공하며 지하드에 참여한 여성들을 가리킨다.

“이 개념은 논란의 여지가 있지만 이곳(말레이시아) 무슬람 여성들이 IS의 투쟁에 공감하면서 확산됐다”고 익명을 요구한 관리가 말했다고 ‘말레이시아 인사이더’가 2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관리는 이어 세 명 중 말레이시아 30대 여성은 지난 12월 터키에서 중개인을 만나 육로로 시리아로 갔고, 40대의 말레이시아 여성은 올해 4월에 IS와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여성들 외에도 호주와 영국에서 온 이슬람 수니파 여성들이 지하드 위안부 활동을 하기 위해 ‘이슬람국가’에 가담했다고 인사이더는 보도했다.

이슬람교를 믿는 600명이 넘는 영국 여성들이 지하드 위안부 활동을 포함해서 최근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를 참수한 동영상을 올린 극단주의 단체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슬람 무장단체는 지난 6월 지하드 위안부를 모집하는 칙령을 발표했다. ‘이슬람국가’는 이라크의 제2도시 모술을 점령한 직후에 미혼 여성들을 지하드 위안부로 중동에 보내라는 명령과 함께 이 법령에 따르지 않는 이들에게 샤리아법을 적용하겠다고 위협했다고 관리는 폭로했다.

말레이시아 나집 라작 총리는 27일 처음으로 중동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비난했다. “우리는 평화의 종교, 이슬람의 이름으로 자행된 범죄에 깊은 슬픔을 느낀다. 우리는 책임자들에게 개탄을 금할 수 없다. 우리는 국제 사회가 추가 폭력을 막기 위해 단결해서 행동할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고 말레이시아 인사이더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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