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대행위'로 간주할 수도 경고
중국 군 당국은 29일(현지시각) 미국 공•해군에게 중국 국경선 근처에서 감시활동을 중단해줄 것을 요구했다.
국방부 양위쥐 대변인은 28일 월례 브리핑에서 미국 전함과 항공기가 “중국에 대해 빈번히 광범위한 근접정찰 해왔다”며 “완전히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감시 활동은 “중국의 안보 이익을 해치고 또한 중국과 미국 사이의 전략적 신뢰와 양국 관계에 나쁜 영향을 준다”며 “바람직스럽지 않은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양 대변인은 또한 지난 주 중국으로부터 220km 떨어진 지점에서 중국 전투기가 미국 군함에 위협적으로 근접 비행했다는 미국 주장에 대해 “전혀 근거 없다”고 반박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전했다.
양 대변인은 “사건 지역은 중국 하이난섬로부터 220km 떨어진 지역이지 하와이섬이나 플로리다에서 220km 떨어진 곳이 아니다. 따라서 이 사건의 진상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이 사건은 2001년 4월 중국 전투기가 하이난섬으로부터 110Km 되는 지점에서 미국 해군 정찰기 EP-3과 충돌한 사건과 비교됐다.
한편 중국 차이나타임스는 중국은 미국의 초계 비행을 “적대행위”로 간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25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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