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게릭병 전직 경찰관 아내와 처제 살인
루게릭병 전직 경찰관 아내와 처제 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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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스버킷 도전한 뒤 며칠 안 돼 발생
▲ 루게릭병을 앓는 자신에게 헌신적이었던 아내 애시리 스틸(우)을 죽인 남편 앤드류 스틸(좌)의 살인동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생전의 애시리 스틸의 모습. ⓒ www.news.com.au

루게릭 병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전직 경찰이 아내와 처제를 죽여 2건의 일급살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전 위스콘신주 경찰서 앤드류 스틸(36) 부서장이 아내 애시리 스틸과 처제 케이시 톨레스프볼을 총으로 쏴 죽였다.

센티널에 따르면 처제 톨레스프볼(38)은 지난 22일 경찰에 전화를 걸어 "앤디 스틸이 쏜 총에 맞았다"고 말했다.

그녀는 미네소타의 스틸 부부의 집에서 총상을 입고 선혈을 흘리는 상태에서 발견됐으나 나중에 병원에서 숨졌다.

형사들은 애시리 스틸(39) 역시 머리에 총상을 입고 침대에 있는 것을 발견했다. 경찰은 근(筋) 위축성 측삭(側索) 경화증을 앓고 있는 앤드류 스틸이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자살을 시도하기 전에 두 여자를 죽였다고 말했다.

앤드류는 세탁실에서 석탄 그릴에 불을 붙였고 집에서 연기가 새나오는 모습을 봤다는 주장이 경찰들로부터 나왔다.

애시리 스틸은 남편이 목숨처럼 사랑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는 올해 초 루게릭병 진단을 받은 남편의 병원비를 위해 8만 달러 모금을 도왔다.

이번 총격 사망 사건은 앤드류의 친구와 피해자들이 아이스버킷에 도전해 미국달러로 23,000$를 모금하고 며칠만에 발생했다. 앤드류는 유죄 판결을 받으면 종신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호주 뉴스닷컴이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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