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타인마이어 외무, ‘독일 안보의 성패 달린 문제’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이라크에서 이슬람국가(IS)와 싸우는 이라크 쿠르드족에게 공격용 소총 16,000정, 대전차 무기와 무장 차량을 지원한다. 이는 독일은 전쟁 지역으로 물자를 수송하지 않는다는 금기를 깬 조치로 주목을 끌고 있다.
총, 트럭과 수류탄을 포함한 군사장비들은 이라크의 쿠르드 자치정부의 군인들 4,000명에게 전달될 것이라고 독일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국무장관이 베를린에서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말했다. 라이엔 국무장관은 이 장비들은 9월에 세 번에 나눠 전달될 것이라고 말했다.
헤클러 & 코흐 소총과 밀란 대전차 무기가 포함되는 이번 무기수송은 유럽연합국들과 공조 속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라이엔 국무장관이 말했다. 궁극적으로 독일 안보의 성패가 달려 있다고 독일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이 말했다.
슈타인마이어 외무장관은 “우리가 이슬람국가를 몰아내지 못하면 중동의 깨지기 쉬운 질서가 뿌리까지 흔들려 그 지역 전체가 전란에 휩싸일지 모른다”며 “(이번 군사장비 수송은) 쉽지 않은 결정이지만 모든 게 예외적인 상황이라 올바른 결정이다”고 말했다.
이슬람국가에 대한 유럽연합의 강경 선회는 미국 언론인 제임스 폴리 참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였다. 프랑스와 이탈리아가 이라크 내 쿠르드 족 무장 등 군사 원조를 밝혔다. 영국은 29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가 쿠드르족에게 무기를 지원할 수 있는 역할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벨링검해럴드가 3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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