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권 콘서트"
다사다난했던 2003년도 지나고, 이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새해, 2004년을 맞이하기 위해 한 해를 정리하는 이 때, 그 누구보다도 2003년을 뜻깊게 보낸 '전설'의 형님뻘 록커 전인권이 한 해를 마감하는 콘서트를 가진다.
전인권의 올 해 콘서트가 중요한 까닭은 무얼까? 전인권의 2003년 커리어를 하나하나 읊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우선, 2003년에는 무려 14년 만에 전인권을 '전설'에서 '현역'으로 돌려놓을 대망의 전인권 3집 <다시 이제부터>가 발표되었다. 예전의 히트곡들만 다시 부른다는 인식이 종종 따라다니던 전인권으로서는 다시 한번 저력과 괴력(?)을 재확인시켜주는 좋은 계기가 된 앨범이었는데, 여기에 김진민 감독의 영화 <안녕! 유에프오>를 통해 영화배우로도 데뷔하는 이색적인 이력을 창조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전인권 역사상 최초의 TV CF <인권이 라이프>를 촬영해, 386세대들만의 우상에서 벗어나 10대, 아니 어린아이들까지도 이름을 알 수 있는 다층적 팬을 지닌 '신세대 스타'로서 거듭날 수 있었다.
그야말로 '제 2의 전성기'라는 말이 딱 어울리는 전인권의 2003년. 그 기념비적인 해에 열리는 이번 <전인권 콘서트>는 그의 고정팬들 뿐만 아니라 '올해에야 비로소 전인권을 알게 된' 새내기 팬들까지도 모두 가담하여 록의 '형님'이 들려주는 록의 진수를 한껏 만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장소: 연강홀, 일시: 2003.12.11∼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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