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부회장은 9월 ‘CEO 레터’를 통해 실력과 함께 프로정신을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부상에서 돌아온 미국 프로야구 LA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류현진 선수를 거론하며 “메이저리그는 냉철한 프로의 세계입니다. 아무리 유명한 선수라도 기대만큼 팀 승리에 기여하지 못하면 방출되는 일이 다반사입니다. 살아남으려면 항상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실력을 갖춰야 합니다”라고 실력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이어 이 부회장은 “우리 회사에서는 그동안 프로정신이라는 말을 많이 강조해 왔습니다.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를 내고, 그에 따라 보상을 받은 프로의 자세로 일하는 것”이라며 규정하면서 “그런데 과연 우리는 프로정신을 바탕으로 일을 하고 있는지 돌아봤으면 합니다. 자기 사업부가 어려운데도 이를 걱정하고 악착같이 해서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보다는 환경이 안 좋은데 어쩌란 말인가 안이한 자세로 일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우리 나름의 특징을 살린 상품을 개발해 차별화하고 수익성을 높이려고 하지 않고, 선진회사들이 하는 방식을 그거 따라하는 데만 급급해 하지 않습니까?”라며 임직원들을 채근했다.
이 부회장은 “그렇게 하고 있다면 프로정신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고, 일하는 자세와 방식을 바꿔야 하겠습니다”라며 “우리가 사업을 하는 데에도 고객으로부터 프로같이 일한다고 인정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게 하려면 고객이 필요한 부분을 제대로 파악해 이를 해결해 주고, 고객이 원하는 가치를 제공해야 합니다”라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임할 것을 주문했다.
끝으로 이 부회장은 “이제 올 한 해도 4개월가량 남았습니다”라며 “남은 기간 동안 프로정신을 발휘해 성과창출에 집중함으로써 연초에 세웠던 경영목표를 반드시 달성해주길 바랍니다”고 당부했다. [시사포커스 / 전수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