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기획하고 패션 디자이너 이상봉이 디자인한 ‘대한민국 영웅 프로젝트’ 2탄으로 ‘성웅 이순신’ 대형그림을 2일부터 천안 독립기념관 중앙광장에 서 전시한다.
‘이순신’ 대형 그림은 가로 25미터, 세로 50미터 대형 천 위에 3만여 명이 난중일기 내용을 붓으로 직접 쓴 한글 10만자로 이순신 장군 이미지를 형상화 했다.
서 교수는 “올해 초부터 국내 각양각층이 다 참여 할 수 있도록 지방 소도시까지 직접 찾아 다녔고 중국, 일본, 러시아, 베트남 등 해외지역도 다니며 재외동포 및 외국인들의 참여도 많이 이끌어냈다”고 전했다.
이어 “약 20개국 1천여명의 외국인들이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작년에 난중일기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것과 한글쓰기를 동시에 홍보 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영화 ‘명량’에서 주인공 이순신으로 열연했던 배우 최민식과 김한민 감독이 첫 글자쓰기에 참여했고, 배우 조달환은 ‘이순신’의 큰 한글 캘리그라피를 재능기부 하는 등 많은 문화예술계에서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14일까지 진행되면 천안을 시작으로 부산, 광주 등 지방 도시를 순회할 예정이다. 또 내년에는 아시아를 시작으로 해외 각 도시까지 전시를 하는 ‘이순신 걸게그림 월드투어’를 준비 중이다.
이에 대해 서 교수는 “인도하면 간디, 미국하면 링컨 등 그 나라를 대표하는 영웅들이 국가 브랜드를 높이는데 큰 역할을 해 왔다. 그리하여 우리나라 영웅을 전 세계에 알림으로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높이고자 한다”고 했다.
한편 서 교수는 지난 2009년 3만여명의 국민 손도장을 모아 ‘안중근 손도장 대형 걸게그림’을 광화문 KT건물에 내걸어 외신을 통해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