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피아’ 척결 의지 어디로…“낙하산 인사 여전”
‘관피아’ 척결 의지 어디로…“낙하산 인사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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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 “153명 공공기관장 중 절반이 낙하산 인사”

세월호 참사 이후 이른바 ‘관피아’ 척결에 대한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지만, 주요 공공기관장에 보은성 낙하산 인사가 지속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새정치민주연합 박수현 대변인은 2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후보 시절 ‘부실 인사가 아무런 원칙 없이 전문 분야와 상관없는 곳에 낙하산으로 임명되는 관행은 더 이상 없을 것’이라며 낙하산 인사를 없애겠다고 국민과 약속한 바 있다”며 “그러나 국민과의 약속은 온데간데없고 전문성과 상관없는 인사, 보은성의 낙하산 인사는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특히, 전날(1일) 수출입은행이 공명재 계명대 경영학과 교수를 신임 감사로 임명한 것과 관련해 “공명재 교수는 박근혜 대통령과 서강대 동문으로 대선 캠프 출신”이라며 “보은인사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라고 꼬집었다.

박 대변인은 그러면서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공공기관장 153명 중 대통령 측근과 정부 부처 출신의 낙하산 인사가 절반이라고 한다”며 “또한 2013년 공공기관 평가에서 낙제점인 D와 E등급을 받은 30개 공공기관 중 19개 공공기관장이 낙하산 인사로 밝혀져 낙하산 인사로 인한 부실경영의 폐해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박근혜정부는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을 만들고자 과거로부터 지속돼온 국가사회 전반의 비정상을 혁신하는 이른바 ‘비정상의 정상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하지만 낙하산 인사와 특정지역에 편중된 인사를 없애지 않고서는 기본이 바로 선 대한민국은 요원할 뿐이다. 낙하산 인사와 인사편중을 근본적으로 방지할 수 있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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