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염산 공격 피해자 패션 사진 관심 꾸준
인도 염산 공격 피해자 패션 사진 관심 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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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산 판매 제한법 통과 후에도 공격 200 차례
▲ 전세계적으로 1500여회의 염산 공격이 여성들에게 가해지고 있다. 사진은 염산 피해자들을 위해 만든 페이스북에 올라온 염산 공격 피해자들의 모습. 출처=염산공격중단 페이스북 

인도 염산 테러로 신체를 크게 훼손당한 루파(22)와 네 친구들이 웃거나 장난스런 포즈를 취하고 있는 패션 사진 41점이 공개돼 주목을 끌고 있다고 여러 외신들이 전했다. 특히 이들은 루파가 직접 디자인한 옷을 입고 사진 촬영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작가 라훌 사하란은 “자연스러운 포즈로 임하라 했고, 화장이나 사진 편집은 하지 않았다. 지금 그대로의 모습도 아름답다고 말해 주었다”고 말했다.

사하란 작가는 ‘염산 공격 중단(STOP ACID ATTACK)’이라는 자선단체에서 자원봉사하고 있으며 염산 피해자들을 위한 기록영화 작업을 하고 있다. “그녀들은 모두 자신감이 넘쳐 작업이 그렇게 힘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루파에 대한 염산 공격은 그녀가 15살 때 결혼 비용을 부담하길 꺼렸던 계모에 의해 저질러졌다. 결혼은 연기됐다.

락스미(22)는 친오빠의 친구의 결혼 프로포즈를 거절한 뒤에 염산 공격을 당했다. 올해 초 미국 미셸 오바마 영부인은 그녀에게 염산 공격에 대한 캠페인을 한 공로로 ‘용기 있는 국제여성상’을 수여했다.

리투(22)라는 여성은 재산 다툼을 하던 중에 그녀의 사촌에 의해 염산 공격을 당했다. 자매 소남(22)과 찬찰(17)은 인도 북부 우타르 프라데시주(州)에서 자신들을 괴롭혀 왔던 남자들로부터 잠자고 있을 때 공격을 받았다.

런던 ‘국제 염산 공격 생존자 신탁(Acid Survivors Trust International)’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매년 1,500회의 염산 공격 범죄가 발생한다고 한다. 물론 실제로 이 수치는 더 많다고 한다. 인도는 작년 염산 판매를 엄격히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나 ‘염산 공격 중단’ 단체에 따르면 이후에도 최소 200건의 염산 공격이 있었다고 시애틀pi가 1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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