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보류…‘안전점검’ 집중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보류…‘안전점검’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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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오픈 기간 거쳐 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
▲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 보류하며 프리오픈 기간을 거쳐 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

제2롯데월드 임시개장이 보류됐다.

3일 서울시는 안전문제 등 논란이 된 제2롯데월드 저층부를 열흘 가량의 프리오픈(pre-open)기간을 거쳐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프리오픈(pre-open) 기간은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시민들에게 건물을 개방하는 것으로, 서울시는 이 기간 중에 시민, 전문가 등이 임시사용승인구간을 둘러보며 점검의 기회를 갖는다는 계획이다.

앞서 롯데 측에서 제출한 임시사용승인 신청서와 보완서를 관계부서 및 유관기관에서 검토한 결과, 보완 조치된 사항은 적합한 것으로 검토됐으나, 시민들이 안전‧교통 등의 문제가 우려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시 내부에서 신중한 논의과정을 거친 결과, 임시사용승인을 강행하기보다는 건물 개방 후 실제 이용 상황을 시민들이 지켜볼 수 있는 기회를 갖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프리오픈 시행에 대해서는 롯데 측과 협의를 거쳤으며, 롯데 측도 의견을 같이 한 것으로 알려졌다.

프리오픈 기간 중 서울시는 ▲시민 참여 종합방재훈련 ▲교통상황 모니터링 ▲타워동 공사장 안전관리 실태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롯데 측 직원과 소방서 등 관계기관은 물론 시민이 재난유형별 종합방재훈련에 참여해 방재능력을 최종 확인한다.

교통대책과 관련해서는 제2롯데월드는 주차장 예약제 및 주차 유료화 등 자가용 차량의 이용 수요를 최대한 억제하는 교통수요 관리대책을 시행한다.

특히 최근 발생한 석촌호수 주변지역 5개소의 도로 함몰과 석촌지하차도 하부의 동공은 제2롯데월드 공사와 관련성이 낮거나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나, 이용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석촌호수 주변 안전상태 등에 대한 점검도 실시한다.

아울러 서울시는 제2롯데월드 저층부 프리오픈 기간 중 드러난 문제점이 있다면 롯데 측에 보완요구를 하고 그 결과에 따라 임시사용승인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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