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보건시민센터 “고위험성 스프레이제품 회수해야”
환경보건시민센터 “고위험성 스프레이제품 회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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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욕실제품 등 스프레이 제품, 흡입독성 위험에 노출
▲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스프레이형 제품의 경우 흡입독성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크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환경보건시민센터

스프레이 분사 방식의 살충제와 화장품, 욕실제품 등이 호흡기계와 피부 등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제기됐다.

3일 환경보건시민센터는 시중에 유통되는 스프레이형 제품 100개를 대상으로 노출 수준과 독성, 연령대별 감수성 등을 종합적으로 자체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는 위험도에 따라 A, B, C, D그룹으로 나뉘었으며 살충제의 경우 13개 제품 모두 위험도 최상인 ‘A그룹’으로 분류됐다.

스프레이형 화장품의 경우 21개 제품 중 7개 제품이 ‘A그룹’으로, 13개 제품이 그보다 한단계 낮은 ‘B그룹’으로 평가됐다.

욕실용품에서는 17개 제품 중 6개 제품이 ‘A그룹’으로, 11개 제품이 ‘C그룹’으로 분류됐다. 섬유·신발에 사용되는 제품의 경우에는 12개 제품 중 3개 제품이 ‘A그룹’으로, 주방용품의 경우 6개 제품 중 1개 제품이 ‘A그룹’으로 분류됐다.

또한 자동차·에어컨·유리세정류와 먼지제거기 등을 포함한 전자기기류, 방수제 등은 ‘C그룹’과 ‘D그룹’에 주로 분포돼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 관계자는 “스프레이형 제품의 경우 흡입독성문제를 야기할 우려가 크다”며 “화장품의 경우 얼굴에 직접 뿌리기 때문에 노출이 많이 돼 위험도가 높다”고 우려했다.

이어 “가습기살균제 사건 이후 스프레이형 제품을 대상으로 흡입독성을 평가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며 “정밀한 위해성 평가를 진행해 위험성이 높다고 판단되는 제품의 경우 판매를 중단하고 회수조치를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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