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년간 명절연휴 기간 고속도로에서만 교통사고가 161건 발생, 16명이 사망하고 94명이 부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민홍철 의원이 한국도로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명절연휴 기간 동안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전국 31개 고속도로 노선에서 총 16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고 이 중 경부선이 32건(19.9%)으로 가장 많이 발생했다.
교통사고 발생건수는 경부선에 이어 ▲영동선 17건 ▲중앙선 12건 ▲남해선, 서해안선, 중부내륙선이 각각 11건이었다.
교통사고 사망자는 전체 16명 중 경부선이 8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당진영덕선 3명, 서울외곽선, 서해안선, 중앙선이 각각 1명 순이었다.
교통사고 주요원인을 살펴보면 ▲주시태만이 61건으로 가장 많았고 ▲졸음운전 30건 ▲과속 28건 ▲기타 13건 ▲안전거리 미확보 12건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통사고 전체 161건 중 운전자 과실에 의한 교통사고가 144건으로 전체 교통사고 주요원인의 89.4%를 차지했다.
또한 과거에는 졸음운전이 교통사고 발생 원인의 1위였다면, 최근에는 DMB시청, 휴대전화사용 등으로 인해 주시태만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37.8%로 1위를 차지했다.
민홍철 의원은 “명절연휴 짧은 기간 동안 귀성·귀경객이 몰려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명절이 될 수 있도록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운전 중 DMB 시청이나 휴대전화 사용 등을 자제하여 안전운전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