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도 재창당 각오로 거듭나겠다"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는 5일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비리의혹 특검법 거부에 맞서 지난달 25일부터 시작한 단식 투쟁 끝에 입원했다.
이재오 사무총장 겸 비대위원장은 이날 비대위.주요당직자 연석회의에서 "오전 11시 공식적으로 단식투쟁을 끝내고 정치개혁과 민생살리기에 들어간다"며 "최병렬 대표가 기력을 회복, 정상적으로 근무하면 곧바로 총선준비체제와 정치개혁체제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최 대표는 오전 대국민성명을 발표한데 이어 당사 대강당에서 열린 `특검쟁취 전국당원 보고대회'에서 인사말을 한 뒤 곧바로 서울대 병원에 입원, 10일만에 단식을 종료했다.
최 대표는 성명에서 "그동안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노 대통령이 국민의 확고한 뜻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정혁신에 나설 것을 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치도 본연의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며 "민생현안 처리에 만전을 기하고, 정치의 근본틀을 획기적으로 바꾸며, 한나라당도 재창당 각오로 거듭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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