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 괴소포 배송
한민구 국방부 장관 앞 괴소포 배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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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박편지·식칼 동봉…국방부,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 착수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협박편지와 식칼 등이 들어있는 괴소포가 배달과정에서 발견됐다. 이에 군 당국은 합동조사반을 꾸려 조사에 착수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괴소포 안에는 32.8㎝ 길이(손잡이 포함)의 식칼 양면에 각각 빨간색으로 ‘한민구’ ‘처단’이라는 글씨가 표기돼 있었으며 밀가루로 확인된 20㎎가량의 백색 가루도 있었다.

국제평화행동단 명의로 된 협박편지도 동봉됐다. 편지에선 “그놈의 주둥이를 함부로 놀려 기어이 한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불러오느냐. 네놈을 그냥 두고서는 우리 국민이 다 죽을 것 같아 처단하기로 결심했다”면서 “네놈과 네놈의 집, 가족들 동태를 상상이 허락하지 않는 방법으로 파악, 장악하는 작업에 돌입했다”고 협박했다.

또한 “우리의 심장에는 네놈을 정리하여 민족의 안전을 지키자는 투지가 용암처럼 끓고 있다”며 “심장의 용암을 터칠수 있게 한번더 X거품을 물고 지껄여 주길 바란다”고 쓰여 있다.

괴소포는 배송과정에서 발견됐다. 택배는 용산지점까지 배달됐지만 ‘이태원로 22/용산 3가 한민구’로만 돼 있어 주소불명 처리되면서 접수처 관할 지점인 은평구 지점으로 되돌아갔다. 은평구 지점에서 택배 포장에 적혀 있던 전화번호(국방부 민원실)로 전화를 걸어 수신처를 확인하고 이동 과정에서 손상된 박스를 다시 포장하는 과정에서 식칼이 떨어져 국방부에 신고했다.

한편, 신고 직후 국방부는 합동조사반을 꾸려 경찰과 조사에 나섰다. 합동조사반은 택배 발송자 추적을 통해 최초 접수처가 서울 은평구 연신내에 있는 모 편의점임을 확인하고 해당 편의점의 CCTV를 확보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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