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보내는 한가위’ 개최

세월호 특별법을 위한 움직임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5일 세월호 참사 국민대책회의,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원회 등은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했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특별법 제정을 위한 발걸음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국민들과 함께 세월호 참사 이후의 다른 사회, 돈보다 생명이 우선인 사회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병권 가족대책위원장은 “다른 어느 때보다 가족들의 소중함이 절실히 느껴지는 추석이 돌아오고 있다"라며 “보름달을 보고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것만으로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이 지켜질까”라고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다.
이어 “이 사회에 널려 있는 위험요소를 제대로 감시하고, 이 사회를 위험하게 하는 사람들을 처벌해야만 사랑하는 가족들의 건강과 안녕을 지킬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추석 연휴 기간에 전국 38개 도시 80지역에서 약 16만부의 세월호 특별판 책자를 배포하고, 17개 지역에서 동시 선전전에 나설 계획이다.
추석 당일인 8일에는 세월호 가족들이 안산 합동분향소에서 합동 기림상을 올린다.
또한 세월호 가족들은 광화문 농성장에서 ‘세월호 가족과 국민이 함께 보내는 한가위’ 문화제를 여는 등 투쟁을 계속할 예정이다.
광화문 광장에서는 세월호 특별법 퀴즈대회, 특별법 윷놀이, 시민발언대 등이 진행되며, 이은미, 강산에 등 음악인들의 공연과 무세중, 기국서, 유진규 등 연극인들의 공연도 펼쳐진다. [시사포커스 /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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