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추석 이후 법안 분리처리 결단 내려달라”
김무성 “추석 이후 법안 분리처리 결단 내려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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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에 유족들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생각 있다”
▲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명절 연휴 직전 귀향객 인사 대신, 봉사활동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 자리에서 추석 연휴 이후 세월호 특별법과 민생법안을 분리처리할 수 있도록 결단해달라고 호소했다. 사진 / 새누리당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명절 연휴 직전, 그동안 의례적으로 서울역 등지에서 귀성객을 상대로 인사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민생탐방을 펼쳤다.

김무성 대표는 5일 인천사할린동포복지회관을 찾아 이곳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듣고, 점심 배식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 자리에서 김 대표는 “그동안 명절 때 되면 당을 홍보하는 홍보물을 갖고 귀향하시는 분들에게 홍보물 나눠드리고 인사드리고 하는데, 그게 너무 형식적”이라며 “또 바삐 가는 분들한테 홍보물 억지로 쥐어 드리는 것도 그렇고 해서 올해부터 방법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어려운 생활 하시는 분들 직접 와서 눈으로 보고 우리가 도와드릴 일 뭐 없는가 보기 위해 사할린 동포들을 만나 뵈러 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또, ‘지역구에 내려가 어떤 활동을 계획하냐’는 질문에 “명절 때 지역에 내려가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의미”라며 “지역 여론을 많이 경청하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 세월호법 때문에 국회가 파행되고 있는데 이를 어떻게 풀어갈 것인가에 대한 여론 수렴을 잘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휴 기간 세월호 유가족들을 만날 계획이 없냐’는 질문에는 “유족들이 만나자고 하면 언제든지 만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거듭 밝혔다.

아울러, 민생법안 처리 문제에 대해서는 “제가 오래 전부터 주장하던 것은 특히 민생경제 관련 법안은 시급을 다투는 일이기 때문에 세월호 특별법과 분리 처리해야 한다는 것이었다”며 “많은 국민들이 그 법이 통과되길 기다리고 있는데, 이것을 외면한다면 우리 국회는 사실상 자격을 상실한 것과 마찬가지다. 지금이라도 추석 지나고 난 뒤에 분리 처리해주는 결단을 내려주길 다시 한 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김 대표는 이밖에 추석 메시지를 통해 “추석 전에 세월호 특별법과 관련된 합의, 그리고 국회 정상화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죄스러운 마음으로 사과 말씀드린다”면서 “특히 동료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결과에 대해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 국회의원들 면책특권을 내려놓는 것 반드시 꼭 약속을 지키도록 하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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