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07년 최고급 냉장고 시장 세계 1위'
삼성전자, '07년 최고급 냉장고 시장 세계 1위'
  • 권재훈
  • 승인 2006.03.29 13: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세계시장 판매 100만대 돌파, 2010년 매출 25억불 달성
세계 최고급 냉장고 시장도 'Made in Korea'가 일등 나선다 - 프리미엄 냉장고, '07년 150만대 판매, M/S 23%, 세계 1위 도약 - '양문형냉장고 시대 10년' 매출의 56%를 양문형 제품으로 시장구도 재편 ○ 글로벌 생산: 세계시장 판매확대에 따라 해외생산도 최적화 추진 ○ 최첨단 기술: 독립냉각·高습도유지·냄새제거 기술로 세계시장 선도 ○ 신제품 출시: 4도어 컨버터블 '지펠 콰트로' 오는 5월 국내 출시 삼성전자가 오는 2007년 프리미엄 냉장고시장 세계 1위에 오르겠다고 선언했다. 삼성전자는 2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이현봉 생활가전총괄 사장과 장창덕 국내영업사업부 부사장, 최진균 시스템가전사업부 부사장 등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펠(Zipel) 냉장고 사업현황과 비전 발표회'를 갖고 이같이 밝혔다. □ '07년 프리미엄 냉장고 세계 1위, 2010년 매출 25억불 달성 최진균 부사장은 "07년 세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에서 150만대를 판매, 점유율 23%로 1위에 등극할 것"이라며 "지펠 출시 10년째인 올해 프리미엄 냉장고 판매량이 사상 처음으로 1백만대를 넘어 누적 판매량 5백만대를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프리미엄 냉장고 기술의 관건은 도어(door)의 개수가 아니라 냉장실과 냉동실에 별도의 냉각기를 적용할 수 있는 독립냉각기술이다"고 말하고 "삼성전자는 독자기술로 개발한 독립냉각 방식을 바탕으로 오는 2010년에는 全세계 냉장고시장의 10%이내인 양문형냉장고 시장에서만 매출액 25억 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2010년 삼성전자의 전체 냉장고 판매 예상물량의 56%에 이르는 것으로, 시장구조를 이처럼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재편해 수익성을 크게 높인다는 것이 삼성전자의 전략이다. □ 독립냉각기술로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 선도 삼성전자는 이를 위해 현재 세계 프리미엄 냉장고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독립냉각(Multi Cooling) 기술을 확대·적용, 경쟁사와 차별화된 혁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도입할 방침이다. 독립냉각방식은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이후 아직까지 소수의 해외 업체만이 삼성전자의 특허를 피해 유사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6억 달러 수출을 기록한 미국과 유럽, 중국 등 3대 전략시장을 겨냥한 지역특화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오는 2010년에는 이들 지역으로의 수출을 25억 달러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최 부사장은 특히 "국내 생산구조의 고도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 IT기술이 접목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올 연초 스마트 지펠(Smart zipel)로 시작된 'IT와 家電의 만남' 즉 컨버전스 트랜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세계 시장 판매확대와 수요 변화 등을 감안, 현재 국내와 중국, 태국, 인도, 멕시코 등 5곳에 두고 있는 생활가전 생산공장을 확대하는 방안을 포함하여 최적화하는 작업도 추진 중이다. □ 4도어 컨버터블 '지펠 콰트로', 5월 국내 출시 삼성전자는 이날 4도어 컨버터블형 '지펠 콰트로(Zipel Quatro)'를 비롯해 2006년형 지펠 냉장고 5개 제품군 11개 모델을 처음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미국시장에 먼저 출시된 지펠 콰트로는 기존 양문형냉장고 하단에 2개의 서랍식 저장공간을 배치한 모델로, 각각의 저장공간 마다 독립된 냉각기가 장착된 세계 유일의 제품이다. 특히 하단 서랍식 저장공간은 소비자의 편의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로 자유롭게 전환, 보관할 식품의 종류와 양에 따라 냉장공간과 냉동공간을 원하는 대로 구성할 수 있다. 냉장·냉동공간 배치를 1:3∼3:1로 자유롭게 전환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소비자들은 공간활용 측면에서 동급제품에 비해 100ℓ 정도 넓은 800ℓ 급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독립냉각방식은 독립된 냉각기를 통해 냉장실과 냉동실에 냉기를 불어넣는 기술로, 냉장실의 습도를 73% 수준으로 유지해 과일이나 야채의 보존기간을 3배 이상으로 늘릴 수 있다. 한대의 냉각기로 냉동실과 냉장실에 냉기를 함께 공급하는 기존 제품의 경우 냉장실 공기가 냉동실에 유입되면서 냄새 섞임 현상이 나타나지만 독립냉각 방식을 채택하면 이같은 현상도 완벽하게 예방된다. 지펠 콰트로는 독립냉각 방식의 이같은 기술적 우위를 인정받아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지난 20일자 커버스토리에서 소개한 '꼭 구입해야 할 주방가전 제품'으로 선정됐다. 또한 지난 1월 美國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된 세계 최대의 전자가전박람회인 2006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는 '최고혁신상'(Best Innovation Award)을 수상하기도 했으며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미국 유명 시장조사기관인 J.D파워가 실시한 '2005년 주방가전기기 소비자만족도' 조사에서도 지펠이 냉장고 브랜드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같은 호평 덕분에 지펠 콰트로는 3천 달러의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고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클래식한 다마스크 패턴과 우아한 페이즐리 패턴을 조합해 화려함과 고급스러움을 연출한 2006년형 지펠 신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서울대, 한국식품연구원과의 공동 연구에서 습도가 식품별 신선에 미치는 영향도를 분석, 대부분의 냉장실 보관 식품의 최적습도는 70% 이상이 되어야 한다는 연구결과를 얻어 신제품에 습도향상 기술을 채용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