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군과 친러 분리주의 반군 사이에 휴전 선언이 알려진지 30시간 만인 지난 6일 오후(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동부 마리우폴 항 가까이에 있던 우크라이나 군이 포격을 받았다고 로이터가 7일 전했다.
이날 마리우폴 동부 지역에 대한 공격으로 트럭, 주유소와 산업 시설 등이 불길에 휩싸였다. 또한 트럭에 탄 친우크라 자원 부대가 동쪽으로 이동했고, 탱크와 무장 병력들 또한 같은 방향으로 향했다고 보도됐다. 마리우폴 항은 우크라 군과 반군 사이의 치열한 접전 지역이다.
“포격으로 많은 타격을 받았다. 현재 사상자에 대한 정보는 없다”고 우크라이나 장교는 로이터에 말했다.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우크라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앞서 지난 5개월 간 우크라이나 남동부에서 계속된 전투를 끝내는 평화 로드맵의 일환으로 휴전을 언급했으나 우크라 대통령의 트위터 발표 이후 러시아는 양국 대통령 사이에 상당한 의견 일치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공식적으로 휴전을 언급한 적이 없다고 밝혀 해프닝으로 끝났다.
이번 포격이 일어난 이 지역은 지난 5일 이후 교전이 멈춰진 상태였으나 마리우폴, 도네츠크 등 다른 교전 촉발 지역의 주민들과 전투원들은 휴전 지속성 여부에 의심을 품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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