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리치, 생애 첫 우승... 크로아티아 선수로는 남녀 통틀어 역대 세 번째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세계랭킹 16위)가 니시코리 케이(일본, 세계랭킹 11위)을 물리치고 US 오픈 우승을 차지했다.
칠리치는 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플러싱 메도 빌리진 킹 내셔널 테니스센터에서 열린 ‘US 오픈 테니스대회’ 남자 단식 결승전에서 니시코리를 3-0(6-3 6-3 6-3)으로 완벽히 제압하고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는 이변의 연속이었다. 남자 테니스계의 ‘빅4’인 로저 페더러, 라파엘 나달, 노박 조코비치, 앤디 머레이 가운데 한 명도 결승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2005년 호주 오픈 이후 9년 만이다.
칠리치는 준결승에서 페더러를 꺾고 생애 첫 메이저대회 결승 무대를 밟고 우승컵까지 들어 올렸다. 니시코리도 조코비치를 물리치는 대이변을 일으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메이저대회 결승전까지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두 선수의 결승전은 치열할 것이라는 예상과는 달리 의외로 일방적이었다. 칠리치는 198cm의 장신을 앞세워 강력한 서브로 니시코리를 1시간 54분 만에 제압했다. 최고 시속 216km까지 서브를 넣은 칠리치는 서브에이스를 17개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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