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내정자, ‘낙하산’ 논란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내정자, ‘낙하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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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세월호 참사 직후 靑사임, 4개월 만에 산하기관장으로 컴백”
▲ 백기승 한국인터넷진흥원장 내정자를 둘러싸고 청와대의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고 있다.

백기승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오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임명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새정치민주연합은 낙하산 인사라며 내정철회를 강력히 요구하고 나섰다.

새정치민주연합 한정애 대변인은 10일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추석연휴에도 박근혜정부의 일방적인 낙하산인사는 계속되고 있다. 오는 11일, 한국인터넷진흥원장에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 출신인 백기승 씨를 임명한다고 한다”며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인 백기승 전 비서관은 세월호 참사 직후 사임하였지만, 4개월 만에 정부 산하기관의 기관장으로 화려하게 컴백하게 되는 것이다. 이것은 또 어떤 돌려막기냐”고 강하게 따져 물었다.

한 대변인은 이어, “홍보와 공보업무를 주로 담당했고 인터넷과 정보보호 분야에 경력이 전무한 백 전 비서관에 대한 인터넷진흥원장 내정은 보은인사, 그리고 낙하산 인사로 밖에는 보이지 않는다”며 “정부가 인터넷 및 정보보호 분야 국내 최고전문기관인 인터넷진흥원의 성장과 발전에는 관심이 전혀 없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한 대변인은 “청와대와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추석연휴에 단행한 이러한 기습적인 낙하산인사 기관장 임명을 철회해야 할 것”이라며 “그리고 절차와 과정에 따른 경험과 능력을 갖춘 기관장을 인선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앞서 최민희 의원도 5일 개인 명의의 논평을 내고 “박근혜 대통령은 ‘관피아 척결’을 공언했는데, 불과 몇 개월도 지나지 않아 ‘청와대발 관피아’ 소위 ‘청피아’ 인사가 버젓이 자행됐다”고 맹비난했다.

최 의원은 “백기승 전 비서관은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 박근혜 후보 공보기획단장으로 일했고 2012년 대선 때는 공보상황실장을 맡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을 도왔다”며 “이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5월 사임하였고 이번에 인터넷진흥원장으로 임명된 것”이라고 덧붙여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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