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감독 취임, “미래가 있는 한국축구, 지켜봐달라”
슈틸리케 감독 취임, “미래가 있는 한국축구, 지켜봐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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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에 녹아드려는 슈틸리케 감독의 진중한 자세
▲ 울리 슈틸리케 감독/ 사진: ⓒ뉴시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지난 8일 입국과 동시에 취임 공식 기자회견으로 첫 인사를 올렸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곧장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이동해 한국과 우루과이의 평가전을 지켜봤다. 2018 러시아월드컵까지 이끌 한국의 전력은 슈틸리케 감독에게 어떻게 비쳐졌을까.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축구대표팀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그가 한국을 평가하듯 우리도 그를 평가해볼 필요가 있다. 사실 대한축구협회가 지난 5일 슈틸리케 감독을 선임했을 때 기대보다는 의아함이 앞섰다.

슈틸리케 감독은 선수 시절에는 화려한 경력이 있었지만, 감독이 된 뒤로는 딱히 이렇다 내세울 게 많지 않다. 그로 인해 슈틸리케 감독의 선임을 불안하게 보는 시선이 적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취임 소감에는 거창한 계획 같은 게 없었다. 2015 아시안컵 우승,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 진출 등 뚜렷한 목표도 내세우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말을 아끼면서 책임 있는 자세를 보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은 살아있는 팀이다. 처방을 해야 하는데 아직 어떤 약이 필요한지를 모른다. 시간이 필요하다.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분위기가 있는 것 같다. 한국축구는 젊고 미래가 있다.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솔직하게 한국 축구에 대해서 아는 것이 없다고 말한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 축구를 위해 헌신할 자세는 되어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실제로 그 또한 한국 축구를 긍정적으로 바라보았고, 좀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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